1231일차 - 같은 영국, 다른 화폐
2주만에 맞는 휴식일. 하지만 종일 쉴 수는 없다. 해야할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 현금인출
- 부탄가스
- 자전거 용품 구입
- 벨파스트 구경( peace wall, cityhall, 타이타닉 기념관)
자전거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고 평소라면 출발했던 시간에 캠핑장을 나섰다. 비소식은 없다.
가장먼저 들른 곳은 벨파스트의 아픈역사를 가지고 있는 peace wall 지역이다.
개신교와 카톨릭계 주민간에 정교분쟁때문에 서로간에 테러와 충돌이 벌어졌었다. 급기하 이들간의 지역을 분리하기 위해 높은 벽을 쌓고 위에는 쇠창살을 설치했다. 베를린 장벽이 생각났다. 지금은 벽 아래에 여러가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대형관광버스와 택시로 온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자전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시내중심가에 있는 시청을 둘러봤다.
관광의 마지막은 타이타닉 전시관. 벨파스트는 옛날부터 세계 최대의 배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 중 하나가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다.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로 향하던 그배는 빙하와 충돌 결국 침몰하고 만다. 이배말고도 노마드호의 옛날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도 있었다.
관광을 마치고 현금인출을 하기위해 은행을 찾았다. 예전 플리머스에서 인출했던 은행 ATM 기기가 있는지 알아봤으나 없었다. 안전을 위해 길거리에 있는 것보다 은행 지점에 있는 ATM 기기를 선택했다.
먼저간 곳은 샌텐더 은행. 돈을 뽑으려고 하니 수수료가 부과 될거라는 메세지가 뜬다.
취소.
건너편의 HSBC 은행으로 갔다. 이곳 역시 수수료가 부과될거란 메세지다.
여긴 모두 수수료가 부과되는 건가. 결국 샌텐더 ATM 에서 150 파운드를 인출했다.
20 파운드 5장, 10 파운드 5장이 나왔는데. 좀 이상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돈과 비교하니 모양과 크기가 확연히 다르다.
뭐지?
지폐 발행처를 보니 bank of Ireland 다. 기존의 것은 bank of England.
은행직원에게 새로 뽑은 돈을 스코틀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으니. 'Not sure' 라는 말과 함께 안될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그녀에게 새로 뽑은 돈을 기존의 bank of England 돈으로 비꾸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은행 한쪽에 사람들이 서있는 긴줄을 가리키며 저기서 바꿀수 있다고 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닌가. 그런데 왜 돈이 다르고,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건지.
줄의 길이를 보니 금방 될 것 같지는 않다. 기다리는 수밖에. ATM 에서 돈을 뽑을 때 최소한 이런 정보를 표시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차례가 되자. 직원이 바꾸고 싶은 이유를 물었다. 내일 스코틀랜드로 갈거에요.
ATM 기기에서 뽑은 영수증과 아일랜드에서 인출한 150 파운드를 건넸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지폐 중에 잉글랜드 지폐가 부족했던지 옆의 다른 직원에게 잉글랜드 지폐를 꿔달라고 했다. 이렇게 결국 잉글랜드 지폐로 모두 바꿀 수 있었다.
부탄가스를 사기 위해 플리머스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던 b&m home store 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 부탄가스는 없었다.
결국 데카트론에서 사야하나.
자전거 용품을 사기위해 데카트론으로 향했다.
하필 원하는 물건은 품절이란다. 직원에게 물으니, 옆옆 건물에 home bargains 에서 구입할 수 있단다. 져지대신 입을 라이딩 셔츠와 윤활유 그리고 양말을 구입했다.
Home bargains. 가서보니 부탄가스 4개에 3.99 파운드다. 뿐만아니라, 왠만한 식료품도 lidl과 비슷하거나 저렴했다. 리들보다 저렴한 곳도 있다니. 여기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