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2일차 - 에딘버러 관광 III

사실상 에딘버러의 마지막 체류일. Highland 에 있을 때는 매일 같이 비가 오더니 에든버러에 온 후로 비오는 닐보다 그렇지 않은 날이 더 많다. 가이드북에 소개되고 그동안 못가본 곳들을 위주로 동선을 짰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왕실의 정원. 정원 옆에는 공원과 체육시설들이 있어 주말 아침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정원의 입장료는 무료. 물론 사방이 투명한 온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티켓이 필요하다. 정원을 둘러본 느낌으로 굳이 돈을 내고 온실을 들어갈 이유는 적어보였다. 꽤 넓은 부지에 조성된 왕실의 정원 답게 세계지역에서 가져온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특히 네팔과 알프스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물들을 전시한 곳이 기억에 남았다. 네팔의 경우 오색 깃발인 '룽타'가 보였다. 물론 온실이 있긴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온 식물을 키우기에 이곳 기후 조건이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 했다. 식물의 이름은 몰라도 지금껏 여행을 하면서 자주 보아온 것들이 눈에 띄었다.

어제갔던 hollyrood park 와는 다른 느낌의 언덕. 언덕 위에서 보면 에든버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날씨가 좋으면 멀리 바다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에든버러에 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아 부담없이 오를수 있다.

이곳은 사실 들어가보지는 않고 근처까지만 가보려고 했다. 오디오가이드가 포함된 입장료가 14 파운드. 게다가 갤러리까지 포함하면 19 파운드가 넘는다. 근처에 다다르자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린다. 스코틀랜드 국기를 든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었던 것. 내 앞에 있는 사람은 까딸루냐 국기를 들고 있었는데.

그에게 물어보니 스페인사람은 아니고 바르셀로나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정말 끝도없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문득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의 목격했던 시위 집회가 떠올랐다.

구글링에서 찾아본 바로는 몇 년전에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를 했었는데 부결이 되었다고 한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원할까. 남녀노소 피켓과 악기, 국기를 손에 들고 행진했다.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짐짓 궁금했는데,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바로 어제 갔던 hollyrood park 언덕. 언덕 위에 대형 스코틀랜드 국기가 펼쳐져 있었고. 국기를 든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옆에 말을 탄 2명의 경찰과 또다른 2명의 경찰이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혀폭력적이지 않은 하나의 축제 같은 행진이었다. 경찰 역시 전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 여행을 해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무척이나 다르다. 특히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이곳 사람들의 독립요구가 이정도일 줄은 생각한 이상이었다.

국립 초상화 갤러리. 이곳 역시 무료다. 주말 치고는 한산했다. 시대 별로 초상화들만 전시하고 있었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세밀하게 표현된 장식들이 인상에 남았다.

에든버러에만 일주일을 있었음에도 그리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예정에 없었지만 오길 잘했다. 런던에 오래있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이곳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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