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8일차 - (영국 이후)어디로 가야할까
어제 주문한 가스버너가 오늘 도착할 거라는 메세지가 왔다. 아마존에서 주문할 당시에는 이번주 금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올거라고 했는데.
신기한 것은 실시간으로 배송될 물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영국이 배송시스템이 느리기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마존은 예외인 듯 싶다.
그렇게 오전 중에 가스 버너를 받았다. 기존에 쓰던 동일한 제품을 주문했는데, 제품 메뉴얼을 보고 알게된 사실은 가스버너를 분해해서 안쪽의 부품을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순간 이 혹시 이 부분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면서 그냥 버렸던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어쩌랴.
아마존의 빠른 배송을 경험하고나서, 가솔린 버너의 노즐을 추가로 주문했다. 지금은 초반이라 잘 사용하고 있지만, 언제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루트와 일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결론을 내렸다. 영국을 벗어나는 방법으로는 비행기가 가장 저렴하지만, 자전거와 짐때문에 제외했다. 버스도 고려해봤으나 euroline 이나 filxbus 의 경우 자전거 운송이 가능하지 않았다.
결국 남은 건 배편. 영국에서 유럽본토로 가는 여러 루트가 있지만, 지금껏 가보지 않은 네덜란드로 결정했다.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등 여러 경로가 있지만, 가장 가격대비 저렴한 뉴캐슬 → 암스테르담 페리를 타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는 네덜란드와 벨기에(기간이 허락한다면)를 여행하는 것으로 정했다. 물론 날씨와 기간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다.
한달간 자전거를 맡기는 것도 그쯤 가서 알아보는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