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2일차 - 53분 건조기

당초 이틀전 계획으로는 스카이섬 서쪽 지역을 가보는 것이었으나, 어제 돌아오면서 겪은 고생으로 마음을 바꿔 오늘은 완전히 쉬는 걸로.
밤새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자 잦아들었다. 하지만 비가 가늘어졌을 뿐 종일 흐리고 비오는 날씨다.
어제 속옷까지 젖은 터라 이런 날씨에 말리는 건 불가능하고. 결국 캠핑장의 건조기를 사용하기로.

가격이 2.5 파운드, 한번에 53 분간 동작한다고 쓰여있다. 이 참에 그동안 빨고 싶었던 옷들을 한데 모았다. 세탁기(2.5 파운드)도 있긴 했지만, 손빨래로 하고 건조기를 이용하기로.

53분이라 꽤 기대를 했는데, 건조기 성능이 시원찮다. 이럴줄 알았음 안빠는 건데.
최소 한번은 더 돌려야 할 것 같은데, 그냥 입어서 말리기는 걸로.

오후엔 앞으로의 루트에 관해 찾아봤다. 현재로서는 인버네스까지 가서 그곳에서 기차로 에든버러 그리고 뉴캐슬까지 가는 경로가 유력하다. 어제의 여파로 하루빨리 따뜻한 남쪽나라로 가고 싶다.

PS.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부모님과의 여행 첫 목적지인 파리에 숙소를 알아봤다.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라 여러 숙소플랫폼을 비교했다. booking.com 으로 알아본 숙소보다 에어비앤비에서 알아본 숙소가 상대적으로 조건도 좋고 저렴했다. 파리 동쪽 11번 구역에 위치한 숙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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