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일차 - 공항에서의 하룻밤

대망의 출발일. 다행히 밤새 내리던 비는 그쳤다. 어제도 자정이 넘어 잤기 때문에 피곤한 채로 깼다. 오전 6시.
아침부터 엄니가 밥과 찌게를 차려주셨다. 마지막 아침이라고 수고를 하신 것이다.

집에 왔을 때처럼 공항버스 정류장에 나갔다. 근처에 사시는 작은 외삼촌이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 작별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다. 확실히 왔을 때보다는 날씨가 선선해졌다.
아일랜드에 가면 아마 더더욱 선선해 질 것이다.

티켓팅. 그리고 짐을 부쳤다. 아일랜드 웜샤워 호스트의 집까지 가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후 뮌헨에 도착 그리고 다시 국내선을 타고 프랑크푸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런던가는 비행기는 내일 오후 3시다. 대략 20시간을 여기서 보내야 한다. 이말인 즉슨 하룻밤을 공항에 지내야 한다는 뜻.
시설은 지난 번에 잤던 뮌헨 공항이 훨씬 더 좋았다. 잘만한 곳이 있는지 공항을 둘러봤다. 뮌헨만큼은 아니지만 등받이가 긴 의자를 발견했다. 오늘은 여기서 자야지.

PS. 호스트에게 날짜와 도착 예정시간을 메일로 보냈다.


  • journey/uk/2018_2_1/day0.txt
  • Last modified: 7 weeks ago
  • by 1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