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일차 - 이방인이라면 가지는 고민들
앞으로 날씨를 보니, 오늘 이후로는 맑은 날이 없다. 카메라를 들고 Plymouth 시내로 나갔다. 구글링으로 찾아낸 이곳의 명소, 해안가에 인접한 Hoe 공원으로 향했다.
등대를 배경으로 풀밭에 앉아 있는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해변가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이따금 수영하는 사람들과 요트와 카누를 타는 사람들.
평화롭다.
해변을 따라 부두 주변을 거닐었다.
저녁에는 옆방 사는 다그마의 초대로 그녀가 자주 간다는 펍에 갔다. 나고자란 독일을 떠나 타국에 살면서 이방인으로서 현재와 미래에 불안정한 삶에 대한 고민을 얘기했다.
둘다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뾰족한 답을 찾지는 못한 처지여서,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그것을 공감했다.
PS. 저녁 9시 무렵에 간 동네의 작은 펍은 의외로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