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점검 여행에서 발생한 문제점들과 해결책들

4박 5일 여행을 통해서 또다른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솔린 버너 사용

셋째날 부터 버너에 불이 붙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썼는데.
한시간 넘게 씨름을 하고선 결국 포기하고 가스버너를 사용했다.

인터넷에서 사용 방법 동영상(아래 참조)을 찾았고, 주기적으로 노즐을 청소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구입할 때 들어있던 멀티 툴로 청소한 후에야, 예전처럼 잘 동작했다. 또한 화력을 강력하게 하기 위해 노즐을 최대한 개방해도, 2 바퀴 이상 돌리면, 오히려 연료만 낭비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랙팩 고정

이번 여행은 기존의 랙팩을 가져가지 않았다. 대신 매트리스와 카메라 삼각대 케이스로 쓰던 작은 가방을 실었다.
이때 기존에 쓰던 고정 끈을 사용했는데, 워낙 부피가 작다 보니 헐거워져서, 주행 중 진동이 심할 때면 끈이 빠져버리곤 했다. 부피에 상관없이 고정할 수 있는 탄력성이 있는 끈이 필요하다.

리어 랙 제조사(투부스)에서 만든 고정벨트를 구입했다.

프론트 패니어

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많은 짐을 넣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프런트 랙에 보통 많이 사용하는 작은 사이즈의 패니어가 아닌 큰 사이즈의 패니어를 사용했다.

프런트 랙이 리어 랙보다 패니어 설치 위치가 낮기 때문에, 코너를 돌 때 불가피하게 자전거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이때 프런트 패니어의 바닥 부분이 도로에 닿아 쓸리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오가는 동안 여러 번 발생했고 결국 오른쪽 프런트 패니어 바닥에 구멍이 났다.

수리 도구를 이용해서 구멍 난 곳을 때우긴 했지만, 코너링 시에 속도를 줄여서 기울어짐을 낮추는 방식의 라이딩이 필요하다.

추가로 필요한 물품들

  1. 모자
  2. 슬리퍼

염두해 두어야 할 점

여행 도중에 불가피하게 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경우(부식을 살 때)에 넣을 공간과 무게를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짐 싸는 시간

여행 내내 아침 6시가 넘어 일어났음에도(마지막 날은 5시 40분) 오전 11시에 야영장을 나왔다.
매일 4시간 가까이 소요된 셈이다. 물론 아침마다 꼬박꼬박 밥을 해 먹은 점도 있긴 하지만, 짐을 풀고 다시 싸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각 패니어 별로 짐의 구분, 그리고 짐을 싸는 순서울 따라 내부 배치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likewind, 2025/10/08 06:52

코너링 시에 프론트 패니어가 바닥에 닿는 문제는 짐을 앞 쪽에 많이 싣기위해 사이즈가 큰 패니어를 달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였다. 이후 앞 쪽 패니어는 수시로 밑바닥 부분에 구멍이 생겼고, 특히 비오는 날에는 가장 먼저 젖었다.
틈나는 대로 패치를 붙여주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likewind, 2025/10/08 06:53

가솔린과 가스버너를 각각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다. 7:3 정도로 가스버너를 많이 사용했다. 이유를 찾아보자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솔린의 질에 따라 노즐이 막히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마다 일일이 청소하기가 번거로웠다. 나중에는 청소를 했음에도 노즐이 막혀 새로운 노즐을 구입해야 했다. 가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가 어렵지만, 사용 후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처음 가지고 갔던 옵티머스 제품을 버리고(고질적인 노즐문제로), MSR 제품으로 바꿨지만, 현상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likewind, 2026/08/03 12:40

'프런트 페니어' 문제는 프런트 랙의 설치 높이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웠다. 여행 내내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이기도 했다. 특히 도로가 젖을 정도의 비가 온 상태에서의 라이딩 시 어김없이 프런트 패니어로 빗물이 들어왔다. 주기적으로 구멍 난 곳에 패치를 붙이는 것 말고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지금 와서 해결책을 굳이 찾아본다면, '짐을 줄여서 작은 사이즈의 패니어를 사용하는 것'과 '설치위치가 높은 프런트 랙을 사용하는 것' 정도가 되겠다.

'가솔린 버너 사용' 역시 여행 내내 괴롭힌 문제 중 하나였다. 원인은 연료, 즉 가솔린에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할 당시에는 화이트가솔린을 사용했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화이트 가솔린은 사용 시 그을음이나 찌꺼기가 남지 않아서 주기적으로 청소만 잘해줘도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화이트 가솔린을 구할 수 없는 많은 나라들에서는 보통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를 사용하게 된다.

나라마다 휘발유의 질이 다른데, 질 낮은 휘발유를 사용했을 때, 여러 첨가물로 인해 연소 시 발생하는 그을음, 재 등의 찌꺼기가 노즐을 막으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앞으로 해당 국가의 여행기에서 자세히 다루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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