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단동'이어야 하는가

중국 단동은 이번 여행의 출발 지점이다(실제 출발은 집에서부터 할 테지만).

왜 굳이 '단동'이냐고 묻는다면,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남북 분단 상황인 현재, 우리나라는 섬이나 다름없다. 비행기 또는 배를 이용해야만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데, 자전거 여행의 여건 상 될 수 있으면 비행기는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수하물에 대한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배다. 배를 통해 중국 또는 일본 또는 러시아로 갈 수 있다.

일본은 이미 다녀왔으니 패스,
러시아는 애초부터 계획에 없어서 패스,
그리하여 중국 당첨!

인천 국제 여객선 터미널에서 중국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현재 운행 중인 항로는 총 10개 노선(롄윈강, 청도, 석도, 위해, 연태, 천진, 친황다오, 영구, 대련, 단동)이다.

그중에 단동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 건너편에 있는 도시다.

통일이 되었다면,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입국했을 것이다. 어쩌면 단동이 집에서 육로로 가장 가까운 곳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동 가는 배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단동훼리 홈페이지(https://www.dandongferry.co.kr)에 접속하면 된다. 현재는 온라인 예약이 안되고, 직접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배는 일주일에 3편(월/수/금)을 운항한다. 인천 출항시간은 오후 6시, 단동 입항 시간은 다음날 오전 9시다.

여행의 첫 출발지인 단동에서는 2~3일 머물면서 워밍업을 할 계획이다.

첫 숙박지는 예약 사이트를 통해 Jiushuixia Business Hotel로 정했다.

likewind, 2025/10/08 06:46

육로를 통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그때나 지금이나 하게 된다. 언젠가 오토바이를 타고 북한에서 판문점을 통해 남한까지 내려온 해외 여행자를 유투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얼마나 부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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