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2일차 - 육로로 베르겐가기 가능?
얼마전 노르웨이 베르겐까지의 거리를 알아보기 위해 구글지도에서 검색을 해봤었다. 교통수단을 차량으로 지정하고 했는데, 엉뚱하게도 스웨덴을 거쳐 멀리 돌아가는 루트가 나왔다.
일부러 그런걸까 아니면 오류인 걸까. 오로지 국내 육로로 갈 수는 없나?
Nordkapp 이후로 달리고 있는 유로벨로 1 의 노르웨이 구간을 보면 도중에 배를 타고 건너는 구간이 꽤 있다. 오늘 타야하는 배 또한 마찬가지다.
시간표를 알아보기 위해 중간에 들른 tourist information. 직원이 보이지 않는다. 페북 같은 SNS 를 할 수는 없지만1) 웹 서핑은 가능하고, 전기 콘센트가 있어 충전을 할 수 있었다. 구글링을 통해 운행 스케줄표를 얻을 수 있었다. 매시간마다 운행했다.
근처에 rema 가 있었지만, 배를 타고 건너면 있는 마을에 rema 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장을 보기로 하고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선착장으로 향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무렵. 가는 도중에 역풍과 오르막 탓에 시간이 꽤 걸렸다. 멀리서 배 한척이 오고 있었다. 저건가?
선착장 옆에 붙은 시간표와 요금표. 사람과 자전거는 무료다.
오로지 차량과 오토바이에 대해서만 요금을 부과한다. 배 안에 티켓을 파는 매표소와 간단한 음식을 파는 까페가 있다.
반대편 선착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40분. 도착하니 어느새 하늘이 어둑어둑해졌다. 어서 장을 보고 텐트를 칠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Mapsme2) 에 나와있는 rema를 찾아 갔다. 막상 가보니 없어서 근처의 다른 곳을 찾았다. 다행히 coop 이 있었다. 급한대로 그곳에서 장을 보고 나온시간은 8시 반. 주변은 이미 어두워 졌다.
'어디서 텐트를 쳐야하나?'
가는 도중에 몇곳을 물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어둠때문에 장소 파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물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았다.
'찾았다. 터널 옆의 공터'
가로등이 있어 약간의 불 빛이 들어오는 곳. 여기다. 텐트를 치고 얼마 떨어진 개울가에서 물을 받아 늦은 저녁을 먹었다.
피곤하다. 오늘 일기는 내일 써야지.
PS. 낮에도 램프 불을 켜 놓은 집들이 많다. 사람이 산다는 표시일까. 왜 일까.
PS2. 지금껏 도로를 달리면서 앞 차를 추월하는 장면을 거의 목격하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차들이 줄지어 다닌다. 왕복 1차선 도로에서 반대편 차량이 추월하려 중앙선을 넘지 않으니, 라이딩하는데 안전함을 느낀다.
PS3. 깨끗한 자연환경이 최고의 관광 상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르웨이에는 유명한 유적도 없고 멋진 성당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칮는 이유는 바로 자연일 것이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92.08 km
누적 거리 : 29694.405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