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6일차 - 지긋지긋하구나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조금씩 가늘어져 그치는 듯 보였다.
몰데까지는 약 50여 킬로미터라 최대한 텐트를 말리고 갈 생각에 정오무렵 출발했다.
몰데에 도착해서 가장먼저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카운터 직원에게 베르겐으로 가는 배편을 물으니, 정박해있는 배를 가리켰다.
'이미 체크인이 끝났어요. 내일 오후 8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세요. 오후 6시 반까지 와서 체크인을 해야합니다'
근처 상점에서 부식을 사서 야영 할만한 장소를 물색했다. 시내에서 대략 7km 떨어진 비교적 인적이 드문 외곽에 텐트를 쳤다.
오전에 텐트를 말린 보람도 없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베르겐이나 덴마크에 가면 나아지려나?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0.459 km
누적 거리 : 31623.431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