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6일차 - Lofoten 제도를 떠나 육지로
어젯밤 자기전 알람을 새벽 3시 40분에 맞춰 놓았다. 내 짐작에 오전 4시가 넘으면 해가 뜨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배가 출발하는 7시가 넘어서야 바다 위로 떠오른 해를 볼 수 있었다.
어느새 해가 이렇게 짧아졌다니.
어둠 속에서 휴대폰 라이트를 이용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시간이 넉넉할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출발한 시간은 6시 15분. 부두까지 3.5 킬로미터. 어둠 속의 한산한 해안 도로를 10 여분 간 달려 부두에 도착했다. 이미 배가 와 있었고,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검표원이 돌아다니며 차량들의 배삯을 결제하고난 뒤, 일반 승객들에 대한 결제를 했다.
참고로 외부에 별도로 티켓을 살 수 있는 곳이 없다. 배를 타기 전 검표원에게 표를 사야한다. 여태껏 로포텐 제도에서 탔던 배들은 무료였지만, 이 배는 예외다(212 크로네).
검표원이 찬 동전과 잔돈 주머니가 특이하다.
승선하자마자 전기 플러그를 찾았다. 휴대폰, 카메라, 보조배터리, GPS 배터리 충전을 시작했다. 아쉽게도 이 배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제공하지 않았다1).
날씨 탓 일까. 배가 유난히도 자주 흔들렸고, 곳곳에 구비된 구토 주머니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정오무렵 Bodø 에 도착했다.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장을 볼겸 시내 구경을 나섰다. BILTEMA 라는 하드웨어 샵에 갔다가 부탄가스와 자전거 용품들을 봤다. 돌아오는 길에 교회와 시계탑등을 둘러봤다.
PS. 상대적으로 뒷쪽에 비해 앞쪽 패니어의 상태가 좋지않고, 각진 부분이 많아 패치를 붙여도 비라도 오는 날이면 떨어지기 일쑤였다. 따라서 앞 ↔ 뒤 패니어를 바꿔야겠다.
PS2. 물이 맑아서 강바닥이 멀리서도 보일 정도인데,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로그 정보]
달린(배로 이동한 거리 제외) 거리 : 11.917 km
누적 거리 : 30471.128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