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6일차 - 자연이 주는 것들
러시아 북부지역 이후, 자주 보게되는 것 중에 하나가 산딸기(라즈베리)다. 주로 야영을 숲에서 하다보니 텐트를 쳐놓고 나서, 주변을 돌아다녀보면 정말 많다.
Nordkapp 에서 만난 자전거여행자들로부터도 따로 과일을 사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먹었단 얘기를 들었었다. 참고로 노르웨이에서 울타리가 없는 야생의 베리는 누구나 따서 먹을 수 있다.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먹을 베리 수확에 나섰다. 잠깐 동안에 그릇의 절반이 채워질 정도로 최근에 캠핑했던 곳 중에 가장 많았다.
그동안 사놓고 장식용으로만 보관하던 낚싯대를 꺼냈다. 난생 처음하는 거라 설명서를 보고 미끼를 끼운 낚싯줄을 강을 향해 던졌다. 내가 요령이 없던 탓인지, 아니면 고기가 없던 건지,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PS. 자기전, 밖에 나왔을 때, 밤하늘에 불빛을 비추듯이 일렁이는 오로라가 보였다. 얼마전 처음봤을 때보다는 감흥이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넋을 놓고 바라보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