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일차 -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일요일 오전이라 로테르담 시내는 한적했다. 암스테르담 때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도로만 이용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날씨또한 화창해서 네덜란드에 온 이후로 비를 보지 못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리셉션이 잠겨 있다. 문이 열려있고 여러대의 캠핑카가 주차되어 있는 걸로 보아 영업은 하는 듯했다. 마침 캠퍼로 보이는 한 가족이 보였다. 그들에게 사정을 얘기하니, 리셉션 창문에 붙어있는 번호로 전화를 해보란다.
전화를 걸어보니 저녁때나 올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먼저 텐트를 치겠다고 했다.
오늘 달리면서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 있는데 바로 면도와 이발이다. 면도는 둘째 치더라도 이발은 생활이 불편할 정도였다. 잘때 머리카락이 귀를 완전히 덮어버리고 헬멧을 쓸 때도 머리가 길어 삐져나올 정도다.
텐트를 치고 작업에 돌입했다.
몇 십분 후.
머리를 자르고 나니 개운한 기분이다. 앞으로 한달이상은 버틸수 있겠지.
PS. 새벽에 급히 10월 22일 이후 런던행 버스와 런던의 숙소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를 예약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작년에 버스를 예약했다가 취소해서 받은 바우처 사용기간이 11월 11일까지라는 것인데, 부모님과의 여행에서 쓸까 생각했지만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을 볼때 사용이 어렵겠다고 판단했다. 지난번에 런던을 제대로 다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게되면 마저 다 볼 생각이다.






[거리 정보]
달린 거리 : 66.793 km
누적 거리 : 40557.18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