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5일차 - Korea 에서 온 Kim
6월 21일
3일만의 라이딩. 아침부터 맑은 하늘이다. 오늘 70여 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아일랜드의 도로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잇었다. 덴마크와 견줄 정도로 한 차선에 버금가는 널찍한 갓길이 있다. 정말 맘 편하게 라이딩을 했다. 옆나라 영국과 비교하자면 천지차이다.
물론 마을에 들어가면 갓길 없는 좁은 도로이지만, 벗어나면 다시 널찍한 갓길도로가 나온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주인할아버지가 이름을 묻더니 Kim 이라고 하자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나 회담을 했지'
하신다.
North Korea 와 South Korea 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에게 Korea 에서 온 Kim 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런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이럴 때는 심각한 얼굴로
“그는 내 친척이야”
혹은
“그는 내 동생이야”
라고 하면 상대방의 순간 당황한 표정을 볼 수 있다. 그럼 웃으면서
“농담이야, 농담”
PS. 영국에서도 들었지만, 제대로된 성수기는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라고 했다.
PS2. 요며칠 아침 저녁으로 추위를 느낀다. 아침기온은 10도 안팎, 낮기온은 18에서 20도다.
포르투갈에서는 여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겨울로 온 듯한 기분이다. 포르투갈에서 집어넣었던 내복을 다시 꺼내 입었다.
PS3. 아일랜드는 영국처럼 영어가 국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샤워장에 붙은 문구를 보고 전혀 다르다는 걸 알았다. 아일랜드어가 따로 있고 문자도 영어와 다르다.





[거리 정보]
달린 거리 : 74.974 km
누적 거리 : 38512.305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