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일차 - (노르웨이와)같은점, 다른점
하루를 더 묵기로 했다. 종일 캠핑장 부엌 테이블에 앉아(유일하게 앉을 수 있는 곳) 밀린 GPX 파일 정리 및 블로그 업데이트를 했다. 구글맵에 올릴 수 있는 GPX 파일 용량과 갯수의 제한 때문에 지금껏 사용하던 지도에는 더이상의 gpx 파일을 업데이트할 수가 없었다. 결국 새로 지도를 만들어 이 후의 로그를 갱신했다.
노르웨이에서부터 이어져오던 흐리고 비오는 날씨는 계속되었다. 캠핑장으로서는 손님들로 북적일 토요일 주말이지만, 날씨 탓인지, 비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하루 종일 한산했다.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부식 재료를 사러, 근처 마트에 들렀다. 아주 오랜만에 감양볶음을 해먹기 위해 감자와 양파를 샀다. 우크라이나까지만 해도 가장 대표적으로 저렴한 식재료 중 하나였으나 노르웨이에서는 말도 안되게 비싸서 선뜻 손이 안갔다.
여기서는 감자가 2kg 에 8 크로나, 양파가 1kg 에 10 크로나다. 노르웨이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저녁을 먹고, 앞으로의 루트와 얼마전 중복 결재 건에 대한 문의를 위해 카드 사에 메일을 보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해외에서 국내 금융 업무를 보는 것은 아주아주 대단한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PS.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점들이 곳곳에 보인다.
1. 일요일에도 대형 마트들이 영업을 한다. 노르웨이에서는 유로 스파만 제외하고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었다.
2. 길가에 있는 집의 형태들이 비슷하다. 특히, 집집마다 있는 우체통의 모습이 천편 일률적이다. 노르웨이에서 봤던 개성넘치는 디자인의 우체통들이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