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1일차 - 프라하 관광

유일한 프라하에서의 체류일. 일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계속되는 요즘이지만. 오늘은 비 소식이 없었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왔다. 프라하는 작기 때문에. 베를린에 비하면.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 먼저 간 곳은 프라하 성.
구름을 뚫고 아침해가 비치고 있었다. 입장권을 구입해야하나 했지만, 건물 외부를 둘러보는 것은 티켓이 없어도 가능했다. 성 앞에 서 있던 근위병들. 동유럽권 나라들의 공통점이랄까.
추운 날씨에 꼼짝않고 있어야 하니 고생스러워 보였다.
성 안에 있는 성당은 독일 그리고 북유럽권의 그것보다 훨씬 화려했다. 지붕 모서리마다 입을 내밀고 있는 조각들이 특이했다. 햇볕을 받으면서 더더욱 멋진 자태를 뽐냈다.
이후 성을 내려와 다리로 이동했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서양풍의 건뮬들 그리고 그 사이를 지나다니는 전차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느껴쪘다. 이름모를 유명한 다리. 사람들로 붐볐다. 한 쪽에는 그림을 파는 사람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다리 곳곳이 세워진 조각들.
강에는 유람선이 떠다니고. 다리를 건너 강 건너편으로 넘어왔다. 아기자기한 서양풍의 건물들이 계속 이어졌다. 광장이 나오고. 성당 시계탑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광장의 시계탑 앞에서 뭔가를 기다리고 읶다. 이때가 정오를 바로 앞둔 시간. 정오가 되자 여기저기서 종이 울리고. 시계 옆에 문이 열리고 작은 사람 형상의 조각이 나왔다. 얼마 후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 한 시간마다 펼쳐지는 이 광경을 보기위해 기다린 것이다. 광장에는 괴상한 분장을 한 사람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러시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보였다).

프라하에서 자주 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동그란 페스츄리에 크림을 넣은 빵. 그리고 커다란 고기를 통채로 숯불에 구워 잘라 빵과 함께 먹는 음식.
해가 났던 오전과는 다르게 오후들어 구름이 몰려오고 심지어 가끔 비가 내리기도 했다. 프라하 시내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어제 갔던 언덕에 올랐다. 프라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구름이 껴서 아쉽긴 했지만. 날이 갈수록 추워짐을 느낀다.

참고로 프라하는 베를린보다 남쪽에 있지만 고도가 높아 더 춥다. 걸어다니는 데도 손이 시려웠다. 주위가 어두워질 무렵 숙소로 돌아왔다.

PS. Sberbank, Billa 슈퍼마켓. 낮이익다. 러시아 또는 동유럽 국가들에서 봤던 곳들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자주 먹던 라면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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