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일차 - 비수기의 두브로브니크

어젯밤에 두브로브니크에서 가볼 만한 곳을 알아봤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city wall(성벽).
입장료다 무려 20 유로다. 150 쿠나.
그리고 Old town 정도.

일어나서 가장먼저 돈을 인출하기 의해 슈퍼마켓의 ATM 으로 갔다. 1900 쿠나 대략 34만원 정도를 인출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수수료만 7천원 정도 나간 것 같다. 이 정도면 다른 나라와 비슷하다. 성벽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출발해도 될 만한 시간이 있었다.
인출하자마자 슈퍼마켓에 갔다. 크로아티아에서 꽤 큰 슈퍼마켓 체인인 korzum. 주요 식료품 가격들을 살펴봤다.
예상대로 지금까지 가본 지중해 국가 중 가장 비샀다. 특히 과일이 비쌌는데, 사과가 1킬로에 2천원 정도. 알바니아의 4배인가. 우유는 저렴했다. 팩 우유 1리터가 6~700 원 정도. 별로 산 것도 없이 5천원이 넘어갔다.

어제처럼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구름만 꼈을 뿐 내리지는 않았다.
숙소에서 성벽까지는 걸어서 40분 정도. 어제처럼 바람이 심했다. 그래서 더 추웠다.
성벽에 둘러싸인 Old town에 들어가는 것은 무료였다. 단지 성벽 위를 걷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다. 오늘 같이 칼바람이 부는 날 성벽 위에 굳이 거금을 들여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위에거 내려다보이는 전경은 어제 들어올 때 충분히 봤으니 패쓰.

두브로브니크는 외세로부터의 방어를 위해 돌로 성을 쌓았단다. 1500 년대의 대지진과 20세기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파괴되었지만, 잘 견디고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좁은 골목 그리고 계단으로 이어진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Old town. 기독교 국가답게. 서너 개의 교회가 있다. 성당의 건축양식과 내부의 장식만 보더라도 정교회 임을 알 수 있었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박물관은 유지보슈를 하느라 문을 닫았고. 문을 연 상점도 많지 않았다. 특히 Old town 내에 숙소 간판을 아파트 건물과 집들을 많이 봤는데 거의 영업을 하지 않는 듯 했다. 처음에 두브로브니크에 올 때는 3일 이상은 묵어야하지 않을 까라고 생각했는데. 3시간 정도만에 Old town 을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숙박을 하루 더 연장하지 않아도 되겠다.

늦은 점심은 숙소에서 파스타로 해결했다. 알바니아 때와 같은 재료를 구입했는데, 가격은 1.5 배 이상이다.
이후 앞으로의 루트를 알아봤다. 날씨가 가장 문제인데. 요즘 같은 날씨라면 섬으로 배를 타고 가는 루트는 포기해야할 듯하다. 추운 건 둘째치더라도 바람 때문에.
내일도 오후에 눈 소식이 있다. 결국 루트를 수정해서 보스니아&헤르케고비나를 거쳐가는 걸로 결정했다.

PS. 슈퍼마켓에서 몬테네그로에서 사 먹었던 라면을 봤다. 물론 가격은 2배 이상이다. 개당 400원. 맛은 러시아에서 즐겨먹던 라면과 맛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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