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4일차 - 독일 심카드, 사용할 수 있을까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출발할 무렵에는 빗방울이 가늘어지고 이따금 햇빛이 보이기도 했다.
슬로베니아 국경까지는 대략 160 킬로미터. 2~3 일 정도면 닿을 듯 싶다. 월요일 오전시간이라 차량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리제카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애를 먹었다. 이후 점차 외곽에 점어들면서 차츰 차량이 줄어들었다.
크로아티아에서 달린 거의 대부분은 해안도로다. 왕복 1차선의 갓길없는 길. 지나는 마을들은 하나같이 숙소 팻말들이 붙어있고, 집집마다 다닥다닥 붙어있다.
66번 해안도로를 타다가 내륙인 64번 도로에 접어들었다. 곧이어 보게된 마을들은 해안 마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멀리 설산이보이고, 집들은 널찍히 여유를 두고 지어져있다. 물론 도로는 같은 왕복 1차선도로지만 말이다.
Pazin 을 10여 킬로미터 남겨둔 지점에서 텐트를 쳤다. 오늘 달린 거리는 대략 70 여 킬로미터.
달리는 내내 비가 오지 않았다. 해가 지자 하늘에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PS. 오늘 출발하기전 어제 충전한 유심카드의 상품 패키지를 선택했다.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4주간 쓰는 것이라 최대한 아끼기 위해 아침에 했다. 그런데 인터넷이 안된다. 구글링으로 특별한 설정이 필요한가 싶었지만 별다른 걸 찾을 수 없었다. 크로아티아라서 안되는 건가. 작년 로마에서는 사용했기 때문에 확실히 이탈리아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쉥겐국인 슬로베니아에서는 어떨까. 다행히 이탈리아 까지는 그리 먼거리가 아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tele2 라는 통신사 기지국이 잡혔다.
PS2. 아주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달리면서 얼굴이 땀이나고. 스플리트 가는 길에 눈을 본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조금씩 봄이 오고 있는 건가?






[거리 정보]
달린 거리 : 67.181 km
누적 거리 : 33832.06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