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를 권리

평점 ★★★☆
한줄평 146년 전의 오래된 미래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노동에서 자유롭게 할까.
지금으로부터 146년 전인 1880년에 저자가 쓴 글이 현재까지도 유효하다는 생각을 한다.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기계가 사람이 하는 일에 들어오게되면서 저자는 인간의 노동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물론 줄어들기는 했다. 하루 14시간에서 12시간으로.
나는 이것이 인권이 신장되면서 나타난 효과일뿐, 기계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1).

지금은 어떨까? 인권이 신장되면서 점차 줄어들어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어딘가에서는 그때와 다름없이 과도한 노동에 노출된 사람들이 있다.
달라지지 않았고 갈길이 멀다.

모두 AI 가 산업혁명만큼이나 사회를 바꿔놓을 거라고 말한다. 똑같은 질문을 해본다.
이로인해 과연 사람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날 수 있을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방법이 전혀없는가에 대해서는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사회합의'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하루에 3시간 일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 전보다 소득은 줄겠지만, AI 를 통해 늘어난 수익을 함께 나눠서 부족한 수입을 보전해야 한다.
기존보다 수입은 줄겠지만, 대신 여가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태어난 모든 인간이 결혼해야 것처럼, 모든 인간은 각자의 특기를 살린 일을 해야 한다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채화해왔다.
사회에 나와 한해한해 살아가다보니, 삶이라는 것은 천편일률적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당연하다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인정하게되었다.
보통 시간을 돈에 비유하는데, 어떤게 가치가 높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시간 > 돈 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하루 세 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낮과 밤은 여가와 향연을 위해 남겨 두는 삶, 우리는 그런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
노동은 한가로움의 쾌락에 곁들이는 양념처럼 가벼운 것이 되어 인간의 몸에 유익한 운동이 될 수 있으며 사회 전체에도 오직 현명하게 조절되고 하루 최대 세 시간으로 제한될 때에만 유익한 열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일

1)
산업혁명이 없었더라도 줄어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