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9일차 - 생각지 못했던 문제들 ====== 사실 자전거 점검은 크게 신경을 안썼다. 산티아고로 떠나기 전에 체인도 교체를 했었고, 전체적으로 점검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한달이 넘는 동안이었지만, 레인커버를 씌워놓았었고. 하지만 막상 자전거를 살펴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체인이 굳어버린 것. 녹이 심하게 슬어 있어 페달링 자체가 불가능했다. 손으로 몇 마디를 펴봤지만, 허사였다. 이대로 페달링을 한다면, 크랭크와 휠셋은 망가질게 뻔했다. 겨우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에 이럴 수가 있나? 인도에서 자전거를 보관했을 때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남은 여분의 체인으로 교체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어려울 만큼 굳어져 버린 것. 레버를 당겨도, 브레이크 슈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윤활제를 뿌리고 얼마정도 지나니 손으로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어느 정도 장력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뒷 브레이크 슈를 보니, 많이 닳아서 홈이 평평했다. 역시 교체. 다이나모에 연결된 휴대폰 충전 단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녹이 슬어 버렸다. 새 케이블을 구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 브레이크 조정도 다시 하고,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고 숙소 한 바퀴를 돌았다. 기어 변속은 오케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지만, 여분의 부품이 있어 다행히 해결할 수 있었다. PS. 수리를 하던 중에 뒷 바퀴 머드가드를 고정시키는 고리를 부러뜨렸다. 자전거가 2년이 지나면서부터 어딘가를 만지기가 겁이 난다. 아직 유럽까지 가려면 갈 길이 먼데. {{ :journey:georgia:2017_2:10.jpg?nolink |}} {{ :journey:georgia:2017_2:11.jpg?nolink |}} {{ :journey:georgia:2017_2:12.jpg?nolink |}} {{ :journey:georgia:2017_2:13.jpg?nolink |}} {{ :journey:georgia:2017_2:72.jpg?nolink |}} [<>]